의뢰인은 오락기기 등을 판매하는 업자로서, 휴대폰 모형의 오락기기도 판매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 A로부터 휴대폰 모형의 오락기기를 대량으로 구매를 원하는 자가 있는데 소개를 해주겠다고 하여 B를 알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은 B에게 해당 기기를 직접 보여주고 설명을 한 이후 현금으로 5,000만원을 수령하게 되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B가 의뢰인을 사기죄로 고소를 한 것입니다.
B가 의뢰인을 사기죄로 고소를 주된 내용은 의뢰인이 B에게 오락기기가 아닌 휴대폰이라고 속여서 판매를 하였기 때문에 기망이며, 해당 금원을 편취하였다는 취지였습니다.

서지원 변호사는 우선 B가 직접 물품을 보고 구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기기가 휴대폰으로 알 수 밖에 없었다는 B의 진술에 대하여 매우 의아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B를 의뢰인에게 소개하여 준 지인A를 증인으로 소환하였고, 최초 B가 어떠한 물품을 구입하고자 하였는지 B가 의뢰인과 위 기기를 거래할 당시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하였는지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신문하였습니다.
또한 B를 증인 신청하여, 휴대폰을 판매하지도 않는 의뢰인에게 휴대폰을 구입하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지, 혹시 장물을 구입하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등을 추궁하여 B의 진술을 탄핵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해당 재판부는 B의 진술 자체를 전부 신뢰할 수 없고, 또한 B가 의뢰인과 거래를 할 당시 실물을 보고 구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이라 생각하고 구입하였다는 기망 자체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의뢰인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