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은 군무이탈, 상관모욕, 강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군형법상 군무이탈 및 상관모욕의 죄는 징역형만이 규정되어 있고, 피고인의 경우에는 범죄사실이 총 13개에 달하여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안이었습니다.

서지원 변호사는 먼저 혐의 중 무리하게 기소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탄핵하기 위하여 증인을 신청하였습니다. 장시간에 걸친 증인신문 끝에 일부 공소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현출해 내었으며, 증인으로 출석한 폭행 피해자들은 수사단계에서의 입장을 번복하여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하였습니다.

한편 유죄가 명백한 부분은 미리 파악해 둔 피고인의 사정을 토대로 유리한 양형자료를 최대한 확보하고, 피고인에게 처벌보다 교육과 치료의 기회가 절실함을 호소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공소사실은 무죄, 일부는 공소기각되었으며, 나머지 유죄가 인정되는 혐의에 대하여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